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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행정부 줄줄이 이탈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면서 행정부 내 고위직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1부시장도 사임했다.     8일 뉴욕시는 시나 라이트(사진) 제1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제1부시장으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경제 및 인력담당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 부시장은 남편인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에 이어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방 수사관은 이들의 자택을 급습하고, 라이트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시 행정부에서 물러난 고위직으로는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 뱅크스 교육감, 아쉬인 바산 보건국장, 팀 피어슨 뉴욕시장 수석 보좌관, 리사 존버그 법률고문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아담스 시장은 차기 제1부시장직에 스프링어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하고, 왜 라이트 제1부시장이 사임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제1부시장은 시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시장의 업무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행정부 소속 부시장직을 감독하는 역할도 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아담스 행정부 차기 제1부시장직 아담스 행정부 라이트 제1부시장

2024-10-08

FBI, 아담스 시장 아시안담당총괄 보좌관 자택 압색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후보 시절부터 함께해온 중국계 위니 그레코 보좌관이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자택 수색을 당했다.   1일 뉴욕타임스·뉴욕포스트·시장실에 따르면 그레코 보좌관의 브롱스 자택 두 채, 퀸즈 플러싱 쇼핑몰 뉴월드몰에 대한 수색이 전날 오후까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그레코 보좌관이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태지만,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월드몰은 아담스 시장이 2주 전에도 ‘루나뉴이어갈라’ 행사를 위해 참석하는 등 종종 모습을 드러낸 곳이다.   그레코 보좌관은 아담스 캠프서 모금을 담당했고, 자금을 중국계로부터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금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연관돼 자택 수색이 이어졌다는 보도도 있지만, 정확하게 아담스 시장과 연관된 수사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그레코 보좌관은 이보다 앞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주택 개조 특권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파비앙 레비 시장실 대변인은 “그레코는 시장실에서 근무하지 않는다”며 “아담스 시장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행사를 담당해온 그레코 보좌관은 한인사회 행사도 챙겨왔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전 NY1 “Mornings On 1”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조사관으로부터 급습 이후 새로운 고지를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로써 아담스 행정부서 수사받은 보좌관은 총 세 명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도 브리아나 서그, 라나 아바소바 보좌관이 자택 수사를 당했다. 강민혜 기자아시안담당총괄 아담스 아담스 시장 그레코 보좌관 아담스 행정부

2024-03-01

뉴욕시의회, 주택바우처 프로그램 확대 관련 소송 합류

뉴욕시의회가 임대료 지원 주택바우처 ‘CityFHEPS’ 관련 갈등을 빚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소송에 동참했다. 〈본지 2024년 2월 15일자 A-3면〉   21일 시의회는 비영리단체 법률구조협회(Legal Aid Society, 이하 협회)가 지난 13일 아담스 시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CityFHEPS 수혜자를 늘리라는 조례안에 잇달아 아담스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자는 소득 규정 완화와 셸터 거주 요건을 없애는 것이다. 아담스 행정부는 후자에 대해서는 지지했지만, 전자는 그렇지 않다. 또한 해당 바우처 프로그램에 대한 수정 권한이 시의회에 있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공개한 청원서를 통해 "에릭 아담스 시장은 매일 그의 일을 터부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거주권을 침해할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시의회는 "지원자가 많음에도 CityFHEPS 바우처는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결코 많은 돈을 벌지 않는 이들이 90일 거주 요건 등으로 주거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대변인실은 이날 관련 반박 자료를 내지 않았다.   리사 존버그 시 변호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조례안의 의도가 좋았다 해도 조례안 내용이 시의회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며 "기존의 주법이 우선이다. 법정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 아일라 시의회 부의장은 "행정부는 조례안을 시행할 책임이 있다"며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소득층 시민들이 홈리스가 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협회는 "시의회 참여에 감사하다"며 "시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시의회 주택바우처 뉴욕시의회 주택바우처 아담스 시장 아담스 행정부

2024-02-21

주택바우처 조례 거부한 아담스 시장 피소

임대료 지원 주택바우처 ‘CityFHEPS’로 시의회와 갈등을 빚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결국 피소됐다.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법률구조협회(Legal Aid Society, 이하 협회)는 전날 아담스 시장에 대해 CityFHEPS 수혜자를 늘리는 조례안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를 제기했다.   이는 망명신청자 수용 셸터 운영 비용이 시의 재정에 큰 부담을 끼친다는 아담스 시장과 그렇지 않다는 시의회 간 이견이 생김에 따라 예상된 수순이다.   쟁점은 망명신청자 셸터가 늘어남에 따라 수혜자가 더 많아지도록 지난해 시의회가 통과시킨 조례안 패키지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수차례 거부했고, 시의회는 고소 방침을 밝혔다. 〈본지 2024년 1월 10일자 A-3면〉   협회는 새 조례안 패키지에 따라 CityFHEPS 수혜 자격이 있어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로버트 데지르 협회 변호사는 “아담스 행정부가 조례안을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홈리스 생활을 하거나 홈리스 위기에 처한 이들 중 CityFHEPS 수혜 자격이 있는 수천 명이 있다. 이들이 안전을 확보하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ityFHEPS는 시가 셸터 홈리스들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임차인은 수입의 30% 이하를 렌트로 내고, 나머지는 시가 부담한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은 “아담스 행정부의 노력은 불충분하다”며 “행정부는 조례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담스 행정부는 CityFHEPS 자격 완화로 향후 수십억 달러가 더 지출될 것이라고 맞섰다. 시 독립예산국에 따르면 지난해 시는 CityFHEPS에 5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대비 두 배다. 시는 CityFHEPS로 3만6000가구가 혜택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망명신청자 6만6000여명이 시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1~2022회계연도 기준 시는 성인 1인당 1박 136달러 꼴로 연간 약 5만 달러를 사용했다. 자녀가 있는 가족의 경우 1박 188달러로 연간 약 7만 달러 꼴이다.   아담스 시장은 “CityFHEPS 수혜자를 늘릴만큼 충분한 주택이 없다”며 “조례안의 의도는 좋지만 남용의 우려가 있다.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게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 2400달러 이하 임대료로 머물 수 있는 아파트의 공실률은 1% 미만이다. 강민혜 기자주택바우처 아담스 아담스 시장 아담스 행정부 에이드리언 아담스

2024-02-14

뉴욕시의회, 주택 바우처 조례 거부 아담스 시장 제소 위협

임대료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 ‘CityFHEPS’ 자격 요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뉴욕시 조례 시행과 관련해 에릭 아담스 시장이 비용 문제를 들어 거부권을 행사하자 시의회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아담스 행정부는 이미 지난해 3회 이상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시의회는 이를 거부했고, 내달 7일까지 시행하지 않을 경우 제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9일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과 법률구조협회(Legal Aid Society)는 이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5월, 6월 연달아 주택 바우처를 확대하는 패키지 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재의결을 통해 시장의 거부권을 무산시켰고, 7월 조례가 제정됐다. 아담스 시장은 12월 다시 한 번 시행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우처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는 것으로, 소득 제한을 완화하고 근로 요건을 없애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집주인이 신청자의 상황을 증명하는 편지로도 바우처 신청 자격을 입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청자가 퇴거 위험에 있다는 등의 편지를 집주인이 작성함으로써 바우처 자격요건을 충족한다.   시행된다면 매년 4만7000가구가 추가 바우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아담스 시장은 주택바우처와 관련해 홈리스 셸터에서 90일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해 500가구가 바우처 추가 수혜자가 된 것은 지지했다.   또한 시가 이미 이같은 정책을 5개 보로 모두에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근로 요건 완화 등으로 향후 5년간 170억 달러를 넘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강조했다. 또한 일반 뉴욕시민이 아파트를 구할 때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도 들었다.   이에 시의회는 셸터 관리 비용이 줄어들어 아담스 시장이 바우처 확장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힌 추가 금액은 충당될 것이라 반박했다.   이와 관련, 몰리 박 사회보장국 커미셔너는 조례안에 들어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아담스 행정부 입장을 두둔했다.   반면 법률구조협회, 시 독립예산국은 아담스 행정부의 계산이 지나치다고 맞받았다.   또한 아담스 시장이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논의는 없었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수개월간 팽팽하게 유지되며 일각에선 기나긴 법정싸움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민혜 기자뉴욕시의회 아담스 아담스 시장 주택 바우처 아담스 행정부

2024-01-09

아담스 시장, 시의회 등 반발에도 예산 삭감 강행

뉴욕시의회가 최근 뉴욕시 재정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삭감 조치 강행 의사를 밝혔다. 〈본지 12월 12일자 A1면〉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는 70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갖고 있다”며 “삭감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시의회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정부 주장과 달리 내년에도 재정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12억 달러를 더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담스 행정부 관리들은 “이는 예산 절벽 문제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시의회 예상에 따라 12억 달러를 거둬들여도 여전히 50~6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담스 시장은 “예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면 뉴욕시경(NYPD)과 시 교육국에 대한 삭감 조치를 최우선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아담스 시장은 시정부 각 부처에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NYPD 신규 경찰관 채용 동결 ▶뉴욕시 공립도서관(NYPL) 일요일 서비스 종료 ▶‘3-K포올’(3-K for All) 등 보육 서비스 및 교직원 대상 복지, 교내 안전요원 축소 등의 조치가 결정됐다. 아담스 시장은 “공공 안전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뉴욕시의 번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 예산 삭감 조치를 되돌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반발에도 예산 삭감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원인은 ‘연방정부 지원 부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 백악관을 방문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5개 보로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아담스 시장은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가 망명신청자에 제공하는 식사 비용 낭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닥고(DocGo)’ 업체를 통해 망명신청자 1인당 하루 33달러가량의 식사 비용을 지원하는데, 10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해당 업체는 7만끼 넘는 식사를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100만 달러 넘는 식비가 버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뉴욕시가 예산 삭감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망명신청자 식사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업체는 식사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아담스 시의회 아담스 시장 예산 삭감 아담스 행정부

2023-12-13

스티븐 최, 아담스 인수팀 포함될 듯

스티븐 최 전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자의 인수인계위원회에 포함될 유력 인물로 꼽혔다.   4일 뉴욕포스트는 관계자를 인용해 아담스 당선자가 이번주 내로 인수팀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아담스는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웨이를 이끄는 시나 라이트 최고경영자(CEO)를 인수팀에 임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최 사무총장, 포드 재단 대런 워커 이사장, 마토스 로드리게즈 뉴욕시립대(CUNY) 총장, 서비스업 노조 32BJ의 카일 브래그 노조위원장, 뉴욕 YMCA 섀론 그린버거  CEO, 호텔무역노조(HTC) 리치 마로코 회장 등 6명이다.   최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욕이민자연맹의 사무총장직을 맡아왔으며, 민권센터,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등에서 한인·아시안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왔다.   지난 6월부터는 “자산의 1%를 민주주의 관련 조직 및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약속한 개인 및 재단 커뮤니티”인 원포데모크라시(One for Democracy)의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다.   한편, 아담스 행정부의 시 교육감으로는 데이비드 뱅크스 이글아카데미재단 회장이 떠오르고 있다.     5일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는 유색인종 남학생만 받는 6개 공립학교 이글아카데미를 설립해 열약한 환경의 학생들의 졸업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낸 뱅크스 회장을 유력 교육감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뱅크스 회장이 블룸버그 전 행정부 시절 낮은 성과를 보이는 공립학교를 폐쇄하고 신설 학교 및 차터스쿨의 확대를 촉구하는 교육 개혁 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스티븐 아담스 아담스 인수팀 아담스 행정부 아담스 당선자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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